나이가 들수록 일상적인 움직임이 점점 힘들어진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걷기나 앉았다 일어나기 같은 기본적인 동작조차 버거워진다면 이는 근감소증의 초기 신호일 수 있습니다. 근감소증은 단순히 근육량이 줄어드는 것이 아니라 근력과 기능이 함께 저하되는 질환으로,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근감소증의 정의, 증상, 검사 방법, 치료 및 예방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근감소증이란?
근감소증은 나이가 들면서 근육량이 줄어들고, 그에 따라 근력과 근기능도 저하되는 질환입니다. 근감소증은 근육량이 적다고 해서 바로 진단되는 것은 아닙니다. 근력과 일상생활 수행 능력도 함께 중요한 요소로 평가됩니다. 단순히 근육량이 적다고 해서 모두 근감소증이 아니며, 근력이 좋으면 적은 근육량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사람도 있습니다. 따라서 근감소증은 근육량뿐만 아니라 근력과 기능의 저하가 함께 나타나는 경우에 진단됩니다.
근감소증의 유병률
국내 근감소증의 유병률을 살펴보면, 65세 이상 남성의 6%, 여성의 9%가 근감소증 진단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는 근기능까지 측정하지 않은 데이터이기 때문에 실제 환자 수는 더 많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특히 고령화가 진행될수록 근감소증 환자의 수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근감소증의 진단 기준
근감소증을 진단할 때는 몇 가지 대표적인 검사법이 있습니다. 가장 흔한 방법은 손아귀 힘(악력)을 측정하는 것입니다. 남성은 28kg, 여성은 18kg 이하일 경우 근감소증으로 진단됩니다. 또한 보행 속도를 측정하여 실질적인 일상생활 수행 능력을 평가합니다. 보행 속도가 1m/s 이하일 경우 근감소증으로 의심됩니다.
더 정확한 방법으로는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 측정법을 이용하여 골밀도와 함께 근육량을 측정하는 방법이 있으며, 인바디 검사로도 근육량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의자에서 앉았다 일어나기 테스트와 같은 근기능 검사를 통해 근감소증 여부를 판단할 수 있습니다.
진단 기준 | 남성 | 여성 | 설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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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아귀 힘(악력) | 28kg 이하 | 18kg 이하 | 손아귀 힘(악력)이 해당 기준 이하일 경우 근감소증으로 진단될 수 있습니다. |
보행 속도 | 1m/s 이하 | 1m/s 이하 | 보행 속도가 1m/s 이하일 경우, 일상생활 수행 능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됩니다. |
이중에너지 방사선흡수 측정법 | 근육량 감소 | 근육량 감소 | 골밀도 측정법을 이용하여 신체의 근육량을 분석하여 근감소증 여부를 확인합니다. |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기 테스트 | 12초 이상 소요 | 12초 이상 소요 | 의자에서 일어났다 앉기를 12초 내에 수행하지 못하면 근기능이 저하된 것으로 판단합니다. |
근감소증의 원인과 고위험군
근감소증은 단순히 나이 때문만이 아니라, 영양 불균형이나 운동 부족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만성질환(고혈압, 당뇨병 등)을 앓고 있는 경우 근감소증의 위험이 더 높아질 수 있으며, 이러한 질환들이 근감소증을 빠르게 진행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영양결핍이나 신체활동이 부족한 노인들도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근감소증의 치료와 예방 방법
근감소증의 치료는 주로 근력 운동과 영양 섭취에 초점을 맞춥니다. 근력 운동은 특히 중요하며, 유산소 운동보다는 중량 운동이 효과적입니다. 예를 들어, 바벨을 점진적으로 올리는 훈련을 통해 근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또한, 하루에 체중 1kg당 1.2g의 단백질을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단백질이 풍부한 식단을 유지하고, 단백질 보충제나 음료를 섭취하는 것도 방법입니다.
고령자라면 무거운 기구를 들기보다는 등산과 같은 유산소 운동과 근력을 함께 키울 수 있는 운동이 추천됩니다. 헬스장에서 운동할 때는 전문가의 상담을 통해 부상의 위험이 적은 기구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근감소증 예방을 위한 일상적인 관리
근감소증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젊을 때부터 운동 습관을 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20대 후반에서 30대 초반에 근육량과 근력이 정점을 찍고 이후로는 점차 감소하기 때문에, 정점 값을 높이기 위해 꾸준한 운동이 필요합니다. 30대 이후에는 근력 운동을 통해 근육의 감소 속도를 줄이는 것이 필수적입니다. 또한 균형 잡힌 식단을 통해 근육 건강을 유지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결론
근감소증은 단순히 나이 들어가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나타나는 현상이 아닙니다. 적절한 운동과 영양 관리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으며, 조기에 치료하면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노년기의 삶의 질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지금부터라도 근감소증 예방에 힘써야 합니다. 근감소증에 대한 경각심을 가지고 건강한 생활습관을 유지하여, 보다 활기찬 노년을 준비해 보세요.